인스타그램이 지난밤 서비스 먹통 사태를 겪으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페이스북)는 8시간 30분에 걸쳐 복구를 완료했으나, 아직 문제 원인과 방지대책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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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CI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인스타그램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30분경부터 약 8시간 30분가량 로그인이 되지 않거나 계정이 차단되는 등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메타 측은 문제 발생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과 메타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서비스 장애 사실을 알리고 사과했다.
메타는 이날 오후 11시 14분경 “일부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현재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용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플랫폼 서비스 장애 감시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31일 11시에서 11시 10분 사이 전 세계 신고 건수는 7720건에 육박했다.
이 중 48%가 로그인 장애에 대한 신고였으며, 앱 구동 자체에 대한 신고 역시 47%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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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대별 인스타그램 서비스 관련 신고 수 [다운디텍터 캡처] |
서비스가 먹통을 겪는 동안 글로벌 이용자들은 인스타그램 로그인 시도 시 ‘회원님의 계정을 일시 차단했다’는 메시지가 뜨고 팔로우 계정이 차단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한 이용자는 “계정이 강제 비활성화돼서 다시 활성화하려니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고 무한 로딩만 반복됐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이 같은 서비스 장애는 이른 새벽까지 이어지다 1일 아침 완전히 복구됐다.
메타는 1일 오전 7시경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일부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빠르게 문제 해결에 나서 서비스를 복구했다”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세계 이용자분들께 혼란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문제의 원인과 향후 대책에 대해선 아직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메타는 지난달 26일에도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의 서비스 장애를 2시간가량 겪은 바 있으나 원인과 대책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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