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경영 정상화 이끌 신차 ‘토레스’ 공개…재매각‧상폐위기 속 부활 기대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5-17 18: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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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렉스턴 중간 차급, 7월 출시 목표
KR10‧U100 등 출시 신차 개발 지속 중

쌍용자동차가 17일 무쏘의 뒤를 잇는 중형급 SUV 신차 ‘토레스’의 이름과 티저 이미지‧영상을 공개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인수예정자로 KG그룹이 선정돼 재매각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상장폐지 유예 소식도 전해지면서 이번 신차의 흥행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출시를 앞둔 쌍용차의 중형 SUV 토레스 이미지 [쌍용자동차 제공]

 

신차 토레스는 준중형으로 구분되는 코란도와 대형 모델인 렉스턴의 중간 차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쌍용차 내부에서는 빠르면 오는 7월 중 시장에 내놓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델명은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국립공원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 따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광활한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물다양성 보존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토레스를 통해 모험과 도전정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구현한 정통 SUV라는 의미에서 차명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토레스는 지난해 ‘J100’이라는 프로젝트명과 랜더링 이미지가 먼저 공개됐다.

 

당시 쌍용차는 J100을 통해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라는 새 디자인 철학을 소개했다. 이 모델은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가 적용된 첫 신차다.

토레스 전면부에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후면부에는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해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근 국내 차의 체급 구별이 모호해져 정확히 과거 무쏘의 후속 기종이라고 하긴 어렵다”며 “다만 무쏘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소비자가 기억하는 무쏘‧코란도 등 과거 쌍용차만의 정통 오프로더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향으로 디자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출시를 앞둔 쌍용차의 중형 SUV 토레스 이미지 [쌍용자동차 제공]

 

지난해 처음 토레스의 디자인이 공개됐을 때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미국 허머의 H3나 지프 그랜드체로키 등을 연상시키는 직선적인 험로용 차량 디자인이 화제가 됐다.

과거 무쏘가 당시 쌍용차의 디자인 고문이었던 영국 RCA(왕립예술학교) 켄 그린리 교수가 디자인에 참여했듯이 토레스도 해외 디자이너 결과물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외 디자이너가 참여해 화제였던 과거 무쏘와는 달리 토레스와 KR10은 모두 쌍용차 내부 팀에서 자체적으로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쌍용차가 겪고 있는 부품 수급 문제와 협력 업체 축소 등으로 애프터서비스(AS)가 신차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쌍용차는 이 같은 문제가 현재 진행 중인 M&A가 성사되면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쌍용차 관계자는 “법정관리로 인해 AS 부품 납품 등이 원활하지 못해 고객분들이 다소 불편을 겪고 계신 점이 있지만, 이번 M&A가 잘 마무리되면 부품 공급소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렇다고 현재 쌍용차의 절대적인 AS 네트워크가 약하진 않다”고 말했다.


 
▲ 출시를 앞둔 쌍용차의 중형 SUV 토레스 이미지 [쌍용자동차 제공]

 

한편, 이번 KG컨소시엄 인수예정자 선정 직후 경쟁자인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매각절차속행중지’에 대한 가처분을 신청해 쌍용차 인수 절차에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쌍용차는 회생계획기한인 오는 10월 15일 내로 M&A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또한 상장폐지 개선기간 내 상폐 사유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관건이다.

업계는 쌍용차 정상화의 전제조건을 월 판매량 1만 대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 판매량은 8596대, 8140대를 각각 기록했다.

곧 출시될 토레스의 흥행 여부로 쌍용차가 1만 대 생산량에 도달한다면 기업 존속 가치가 올라가 상폐 사유 해결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2월 31일까지 개선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쌍용차는 1년 전 토레스와 비슷한 시기 공개됐던 프로젝트명 KR10을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이다. KR10의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코란도의 정통성을 계승한 모델이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국 BYD와 협력 개발 중인 전기차 U100이 내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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