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신설 투자회사 ‘SK스퀘어’로 출범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8-17 18:21:15
  • -
  • +
  • 인쇄
존속사명은 SK텔레콤을 그대로 유지
4년 내 순자산가치 75조 원 규모 성장 목표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인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신설 투자회사의 사명을 ‘SK스퀘어’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그대로 유지한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분할기일인 11월 1일 SK텔레콤과 SK스퀘어를 각각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공식 출범한다.
 

▲ SK스퀘어 CI [SK텔레콤 제공]

 

새롭게 탄생하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각각 통신 기반의 인공지능(AI)‧디지털인프라 사업과 반도체‧정보통신(ICT) 투자 영역에서 성장을 가속화해 SKT 2.0의 시대를 목표로 한다.

‘광장’ 또는 ‘제곱’이라는 의미를 가진 스퀘어(Square)는 다양한 ICT 산업을 아우르고 사회‧주주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키우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SK스퀘어는 반도체부터 미래혁신기술까지 다양한 ICT 포트폴리오 영역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반도체·ICT 영역에서 이와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적극적 투자와 인수합병 ▲새로운 ICT 포트폴리오 성장 ▲미래성장동력 창출 등을 통해 순자산가치(NAV)를 오는 2025년에는 현재의 세 배인 75조 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 및 인수합병 추진 등을 통해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중인 ‘K반도체 벨트’ 조성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또 앱마켓(원스토어), 커머스(11번가), 융합보안(ADT캡스),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새 ICT 영역에서도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양자암호,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미디어 콘텐츠 등 고성장 미래혁신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 박정호 SK스퀘어 CEO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오는 10월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11월 공식 출범하는 SK스퀘어 CEO로 선임된다.

박 대표는 “새롭게 출범하는 SK스퀘어는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등 미래 핵심산업을 진흥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1.0% 전망…0.3%p 올려"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14일 발표한 ‘2026년 한국 경제, 어둡고 긴 터널 그 끝이 보이는가?’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의 0.7%에서 1.0%로 0.3%포인트 높였다. 이는 하반기 들어 정부의

2

한국 1인당 GDP, 22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한다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2년 만에 대만에 역전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만이 내년부터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대만의 빠른 성장과 한국의 부진이 겹치면서 그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14일 정부와 대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7430달러로, 대만

3

생애 최초 주택 매수 비중, 사상 최대 기록…1∼8월 전체 거래 43.2%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올해 들어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등 집합건물 가운데 생애 최초 매수자의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탄핵 정국, 조기 대선,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 정책자금 대출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 생애 최초 구입자가 매수세를 주도한 결과다. 14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1∼8월 전국 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