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천명대·위중증 700명대 '역대 최다'...의료대응 여력 한계치 '비상'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1 19: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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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222명·경기 1582명·인천 326명 등 수도권도 ‘역대 최다’
사망 34명·누적 3658명...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 90% 육박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까지 설상가상 방역 초비상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에 이미 들어왔을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단번에 5천명대로 치솟고 위중증 환자도 700명대로 급증했다.

가팔라도 너무 가파른 확진자와 위중증환자 증가 추세와 함께 서울과 충청권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의료대응의 한계 임박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올해 마지막달을 맞이하는 12월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5123명이나 추가로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45만2350명(해외유입 1만57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1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119 구급대원 및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감염 방지용 카트에 실어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3032명)보다 무려 2091명이나 폭증했다.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일주일 전 수요일의 4115명(24일)보다도 1008명이나 경신한 수치다.

하루 5천명대 확진자는 지난 24일과 27일(4068명) 등 단 두 차례 경험했던 4천명대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681일만에 처음 겪는 길이다.

신규 확진자 5123명 중 전국 곳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발생(지역발생)은 5075명이고 해외유입은 48명이다.
 
▲ 12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신규 확진자 수의 폭증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의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영향이다.

이날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4110명으로 역시 역대 첫 4천명대 기록이다. 전날(2274명)보다 무려 1836명이나 급증했으며,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27일(3273명)보다 837명이나 많다. 수도권 비중은 81.0%로 최근 3일 연속 70%대를 보이다 다시 80%대로 올라섰다.

수도권 중 서울 지역발생자는 2212명, 경기는 1576명, 인천는 322명이 확진됐다. 전날보다 서울은 1036명, 경기는 669명, 인천은 131명이 많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5075명 중 서울은 43.6%, 경기는 31.1%를 차지한다. 서울과 경기도의 확산세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965명으로 전날보다 236명이 많다. 전체의 19.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자는 부산이 14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126명, 강원 105명, 경북 97명, 충남 95명, 대구·대전 각 86명, 전북 50명, 충북 48명, 전남 40명, 광주 29명, 제주 27명, 세종 19명, 울산 15명 순이었다.

광역지자체 시도의 확진자 발표 기준(지역발생+검역 제외 해외유입)으로 보면, 서울 2222명(2212명+10명), 경기 1582명(1576명+6명), 인천 326명(322명+326명) 등 수도권이 4130명이다.

연일 이어지는 신규 확진자의 급증은 위중증 환자 수를 역대 최다치로 높이고 사망자 수를 늘리고 있다.

▲ 12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12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72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661명)보다 무려 62명이나 급증했다.

위중증 723명의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60대 이상이 610명(80세 이상 174명, 70대 256명, 60대 180명)으로 고령층 환자 비율이 84.4%에 이른다. 그 밖에 50대 66명, 40대 25명, 30대 17명, 20대 1명, 10대 3명이고 10세 미만도 1명이 있다.
 

▲ 12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및 연령별 사망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환자는 하루 새 34명이 늘어 누적 3658명이 됐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지난달 1일 0.78%였던 누적 치명률은 한 달 새 연일 20∼50명대 사망자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11월 1일 0시 기준(2858명)보다 한 달 새 800명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 25.8명이 사망한 셈이다.

신규 사망자 34명 모두 60대 이상 환자였다. 이 중 80세 이상은 18명, 70대와 60대는 각 8명이다.

위중증 환자의 급증은 병상 압박으로 이어지며 의료대응의 여력도 한계치에 이르고 있다.

 

▲ 11월 30일 기준 중증도별 병상 현황.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11월 30일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총 1154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78.8%로 245병상만이 이용이 가능하다.

이중에서도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중증 병상) 가동률은 89.2%로 714병상 중 77병상만 남아 있다. 비수도권은 440병상 중 168개가 남아 가동률 61.8%를 보였다.

특히 서울(90.7%)과 충청권(95.0%)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90%를 넘어섰다. 서울은 345병상 중 32병상, 충청은 101병상 중 5병상만 가용할 수 있다.

전국 코로나19 준·중환자병상도 확보한 485병상 중 147병상만 이용 가능해 69.7%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66병상이 남아 있다.

기존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잡히기는커녕 더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사례가 국내에서도 보고되면서 위기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부부는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귀국 하루 뒤인 25일 코로나19에 확진됐고, 40대 남성인 지인 1명과 10대인 동거가족(아들)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후 지인 남성에 대한 변이 분석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되자 당국은 부부와 지인, 아들 등 4명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확정 검사를 진행중이다. 결과는 이날 오후 9시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12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2월 1일 0시 기준으로 2만1448명이 새롭게 1차 접종을 받아 총 4256만7865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4만8509명이 신규 2차 접종을 마쳐 총 4106만1655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2.9%, 2차 접종률은 79.9%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1차 접종률은 93.5%, 2차 접종률은 91.5%를 보였다.

3차(부스터) 접종은 18만4517명으로 총 321만9138명이 3차 접종을 받았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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