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서울시스터즈 출신 가수 방실이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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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실이가 20일 뇌경색 투병 중에 세상을 떠났다. [사진=방실이 정규1집 재킷] |
방실이는 20일 오전 뇌경색 투병 중 인천 강화도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낮 12시다.
인천 강화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해 1985년 박진숙·양정희와 함께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로 맹활약했다. 이후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켰으며, 1990년 솔로 가수로 전향해 ‘서울 탱고’, ‘뭐야뭐야’, ‘아! 사루비아’ 등으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2007년 6월 뇌경색으로 쓰러져, 지난 17년간 투병 생활을 해 왔다. 그는 지난해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뇌경색으로 전신이 마비된 것은 물론,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의 비보에 절친했던 가수 현당과 한혜진, 김흥국, 배우 이동준, 개그맨 김용 등은 SNS에 애도의 글을 올리며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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