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바이든 자본소득세 인상안에 동반 하락…다우0.94%↓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4-23 08: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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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자 세율 두 배 가까이 인상 계획
전날 사흘만에 반등했던 주요지수 다시 떨어져
▲ [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바이든 행정부의 자본소득세 인상안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고소득자 세율을 두배 가까이 인상하려는 계획으로 3대 주요지수 모두 하루만에 조정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1.41포인트(0.94%) 하락한 3만 3815.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44포인트(0.92%) 하락한 4134.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1.81포인트(0.94%) 떨어진 1만 3818.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마존과 테슬라는 각각 1.58%, 3.28% 하락했다.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자본소득세 인상 계획에 우려를 내비쳤다.

블룸버그 등 현지언론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자본소득세를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자본소득세 인상 제안은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가족계획’의 일환이다. 초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부과를 늘려 보육과 교육 복지를 확충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8일 의회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는 자본소득세 인상 계획이 향후 시장 거래에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셋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잭 애블린 CIO(투자총책임)는 "바이든의 자본소득세 제안은 100만 달러 이상 소득에 대해 세율을 사실상 두 배로 늘리게 되고, 이는 장기 투자자에게 상당한 비용 부담이다"라며 "투자자가 보기에 이 제안이 내년에 입법화될 가능성이 있다면 아마도 올해 매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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