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국내산 햇감자로 포카칩·스윙칩 생산 돌입…'제철 과자' 수요 공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6 09:02:11
전국 24개 지역 300여 농가와 계약…올해 감자 1만5000톤 사용
보성·당진·예산·양구 등 감자 주산지 원료 활용해 신선함 강화
포카칩 연매출 1000억원 돌파…생산라인 증설로 공급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리온이 올해 수확한 국내산 햇감자를 활용해 대표 생감자칩 제품인 포카칩과 스윙칩 생산에 본격 나선다. 최근 제철 식재료를 즐기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햇감자 스낵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오리온은 16일 포카칩과 스윙칩 생산에 올해 수확한 국내산 햇감자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 [사진=오리온]

 

햇감자 포카칩과 스윙칩은 갓 수확한 감자를 원료로 만들어 감자 본연의 풍미와 신선함을 살린 제품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제철 식재료를 소비하며 계절감을 즐기는 이른바 '제철코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여름철 대표 제철 과자로 주목받고 있다.

 

오리온은 6월부터 10월까지 전라남도 보성, 충청남도 당진·예산, 강원도 양구 등 감자 주산지에서 수확한 감자를 원료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전국 24개 지역 300여 개 우수 감자 재배 농가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약 1만5000톤의 감자를 포카칩과 스윙칩 생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수확된 감자는 즉시 청주공장과 감자저장소로 운송돼 제품 생산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제철 감자의 신선함과 영양을 최대한 유지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생감자칩은 원재료 품질이 제품 맛을 좌우하는 만큼 품질 관리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오리온은 1988년 강원도 평창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감자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종자 개발부터 재배, 수확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며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30여 년간 국내 생감자 스낵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포카칩은 국내 시장에서 연간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청주공장 내 포카칩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하고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최대 50% 확대할 예정이다.

 

포카칩과 스윙칩은 국내를 넘어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두 제품의 글로벌 합산 매출은 4000억원에 달하며 K-스낵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햇감자 포카칩과 스윙칩은 여름철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제철 과자"라며 "원료 수급부터 생산까지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갓 수확한 감자의 맛과 신선함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올해 1분기 매출 9304억원, 영업이익 16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2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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