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형규 기자] 빅히트가 2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트레이드센터’로 사옥을 이전한다.
새 사옥은 지상 19층, 지하 7층, 전체 면적 약 6 만㎡ 규모로, 빅히트의 멀티 레이블들을 비롯해 관계사 임직원 1000여 명이 입주해 근무하게 된다. 내부는 엔터테인먼트 특수시설, 사무용 공간, 공용 복지 공간 등 크게 세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지하는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뮤지엄 공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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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 신사옥 시안’ 이미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
신사옥은 지난 19일 ‘하이브’로 사명 변경을 선언하며 새 출발을 알린 빅히트의 지향점을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이퍼 노마드(Hyper Nomad)’를 콘셉트로, 구성원 모두가 연결, 확장, 관계의 문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따라 공간에 맞춰 사람을 ‘모아 놓은 공간’이 아닌,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모여 있는 공간’을 지향했다. 기본적으로 모든 공간이 개방된 ‘모바일 오피스’를 추구하며, 자체 앱을 통해 원하는 좌석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자율 좌석제 시스템이 도입됐다. 구성원과 업무에 맞게 공간이 변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볍게 움직이는 ‘모빌랙’으로 업무 공간의 크기를 바꿀 수 있고, 참여 인원과 목적에 따라 업무/회의 공간을 자유롭게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
구성원들을 위한 복지공간도 곳곳에 마련됐다. 사무 공간을 3개층씩 묶어 내부계단을 설치, 층간 이동이 편리하도록 했고, 계단을 통해 층과 층이 만나는 공간에는 구성원들의 리프레쉬와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라이브러리 겸 라운지, 피트니스 등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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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릳츠'와 협업하는 빅히트의 신사옥 카페[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건물의 최상층부에는 소통을 위한 오디토리엄과 카페, 외부 정원 등이 조성됐다. Comb으로 명명된 외부 정원엔 200여 그루의 자작나무가 심어져있으며, 카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프릳츠’와 협업했다.
신사옥 공간브랜딩을 총괄한 민희진 브랜딩총괄책임자(CBO)는 태도를 만드는 공간에 대해 강조하며 “자유롭게 일하는 문화가 곧 기업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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