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은진 노무사의 산재 톺아보기]② 사업주도 산재보험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

현은진 / 기사승인 : 2022-06-13 10:16:43
  • -
  • +
  • 인쇄

산재보험은 근로자가 업무상 사유로 부상, 질병, 장해, 또는 사망한 경우 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보상하며 근로자의 재활 및 사회 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사회보험이다. 그러나 산업 현장에서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사업주도 업무상 재해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렇다면 사업주는 무조건 산재보험의 보호를 받을 수 없을까? 그렇지 않다. ‘가능’한 경우도 있다.
 

▲ [사진=픽사베이 제공]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하 ‘산재법’이라 한다) 제124조에서는 중소기업 사업주에 대한 특례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① 보험가입자로서 300명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와 ② 근로자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공단의 승인을 받아 가입하면 산재보험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특례에 가입한 중소기업 사업주는 근로자와 동일하게 ① 업무수행 중의 사고, ② 시설물 등의 결함 등에 따른 사고 ③ 행사 중의 사고, ④ 요양 중의 사고, ⑤ 제3자의 행위에 따른 사고, ⑥업무상 질병, ⑦ 출퇴근 중의 사고 ⑧ 자해행위에 따른 업무상 재해에 대하여 폭넓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근로자와의 차이점은 월 납입 산재보험료가 등급에 따라 달리 정해져 있으며 이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보수액은 산재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며 평균임금은 산재 보상의 기준이 된다. 따라서 사업주가 높은 등급을 선택하여 높은 산재보험료를 납부하게 되면 산재 승인 시 보상의 규모도 커지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 사업주 특례에 가입한 두 사업주가 각각 1등급과 12등급을 선택하여 보험료를 납부하던 중 산재로 인하여 사망하였다고 가정했을 때, 각 등급에 따라 아래와 같이 보상액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사업주도 업무상 사고나 질병에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바, 중소기업 사업주 특례제도에 적극적으로 가입하여 산재 발생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노무법인 소망 공인노무사 현은진]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현은진
현은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S-OIL 대학생 천연기념물지킴이단, 13기 공식 활동 마무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OIL(에쓰오일)은 'S-OIL 대학생 천연기념물지킴이단' 13기가 이달 20일~21일 강원도 철원에서 동계 캠프를 끝으로 6개월간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지킴이단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실천 중심의 보호 활동을 확산하기 위한 역할을 한다. 아울러 S-OIL

2

'K-잠수함 수출 첫 발' HD현대중공업, 페루에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폐루를 거점으로 첫 잠수함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페루의 국영 시마(SIMA)조선소에서 페루 해군 및 시마조선소와 함께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

3

스타벅스, 청년농가에 커피 퇴비 200톤 기부
[메가경제=정호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청년농업인의 성장과 소득 증대 지원을 위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에서 선정한 전국 17개 지역의 우수 청년농가 21곳에 200톤에 이르는 친환경 커피 퇴비 1만 포대를 기부한다. 21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퇴비지원 수혜 청년농가 및 농정원, 자원순환사회연대 관계자들을 초청해 서울 역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