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인뱅·증권 CIO 소집…“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1 10:19:36
기본적 내부통제 미흡 시 엄정 조치 경고
시스템 변경 시 제3자 검증 및 비상대응 계획 재점검 당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최근 급증하는 전산 사고를 방지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과 계열 증권사 CIO(최고정보책임자)들을 긴급 소집했다.


혁신적인 서비스로 몸집을 불린 만큼, 이제는 그에 걸맞은 ‘그릇(IT 안정성)’을 갖추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다.

금감원은 1일 오전 이종오 디지털·IT부문 부원장보 주재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와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등 계열 증권사 2개사의 CIOd 및 감사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 Ci [사진=금융감독원]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최근 발생한 전산 장애 사례들이 대부분 ‘기본적인 통제 미흡’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프로그램 업데이트나 신규 기능 도입 시 발생하는 오류를 차단하기 위해 ▲사전 영향도 분석 ▲제3자 검증 ▲현업 부서 테스트 등 촘촘한 내부통제 절차를 준수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거래량이 폭증하는 ‘피크 타임’에도 시스템이 멈추지 않도록 전자금융인프라의 가용성을 확보하고, CPU·메모리 등 전산 자원의 임계치를 상시 점검해 긴급 증설이 가능한 실효성 있는 비상대응 계획(BCP)을 가동할 것을 당부했다.

이종오 부원장보는 “인터넷은행 등이 그간 편의성과 시스템 효율성을 바탕으로 파괴적 혁신을 이뤄왔으나, 이제는 성장 규모에 걸맞은 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해야 할 때”라며 “최근 전산사고가 주로 기본통제 미흡으로 발생하고 있어 IT부문 감사 등 자율적인 통제활동을 적극 수행해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향후 감독 및 검사 체계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한편, 기본적인 통제 사항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대형 전산 사고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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