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방한…대산문화재단·교보문고 ‘세계작가와의 대화’ 개최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0 09:40:01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프랑스 거장 초청…26일 광화문 교보빌딩서 강연 전개
‘살아남기, 그리고 함께하기’ 주제로 ‘비인간·생존·교감’ 통찰…심완선 평론가·문지혁 소설가 참여
“한국은 제2의 고향” 독보적 애정…선착순 접수 및 한·불 동시통역 제공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개미', '신', '제3인류' 등을 통해 한국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 소설가로 자리매김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한국을 찾는다.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공동으로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초청, ‘2026 세계작가와의 대화’ 첫 번째 강연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 열린다.

 

 

▲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사진=교보생명 제공]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툴루즈 제1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국립고등언론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한 뒤 기자가 됐다. 8세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는 1991년 데뷔작 '개미'를 발표하며 프랑스는 물론 한국 문단과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타나토노트', '뇌', '신', '제3인류', '문명', '꿀벌의 예언' 등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철학적 깊이를 담은 작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오랜 기간 구축해 온 독창적인 작품 세계의 핵심 동력인 ‘비인간’, ‘생존’, ‘교감’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전개된다.
 

그의 소설 속 ‘비인간’ 존재들은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미래 앞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그 과정에서 타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감한다. 작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역설적으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심오한 통찰을 선사해 왔다.

 

 

▲ 심완선 SF평론가 [사진=교보생명 제공]

 

이러한 교감의 노력은 작품 속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는 첫 작 '개미' 출간 당시부터 현재까지 한국 독자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으며, 평소 “한국은 제2의 고향”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해 왔다. ‘살아남기, 그리고 함께하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 역시 한국 독자들과 더욱 깊이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한국 과학소설(SF) 문학의 부흥을 이끄는 전문가들이 가세해 담론의 깊이를 더한다. 국내 대표 SF 평론가인 심완선 평론가가 사회를 맡아 정교한 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패널로는 문지혁 소설가가 참여한다. 문 소설가는 2010년 SF 단편 ‘체이서’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대표작인 ‘한국어 시리즈’를 비롯해 다수의 SF 작품을 꾸준히 집필해 온 인물이다. 세계적인 거장과 국내 문학계의 중추적 작가의 만남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상상력과 거시적인 통찰을 제공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작가와의 대화’는 글로벌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작가와 우리 문학의 교류를 넓히기 위해 지속돼 온 대표적인 문화 공헌 행사다.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는 뛰어난 문학성으로 세계적 평가를 받으며 국내 독자들의 만남 요청이 높은 작가들을 엄선해 초청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강연 참여 접수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현장에서는 한국어와 프랑스어 동시통역이 지원된다.

 

 

▲ 문지혁 소설가 [사진=교보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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