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요양병원 65세 이상 AZ백신 접종...문대통령 부부도 이날 공개 접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2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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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은 30일부터…접종대상자는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총 37만7천명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23일부터 시작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김정숙 여사과 함께 오는 6월 영국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등 약 37만7천명이 이날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시설별로는 요양병원이 23일, 요양시설이 30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방문 접종 모습. [서울= 연합뉴스]

요양병원에서는 상근 의사가 예진한 후 자체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요양시설은 보건소 접종팀이 시설을 방문하거나 접종 대상자가 직접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하게 된다.

추진단은 지난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에서 보류됐던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해 23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 발표에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 10일 영국‧스코틀랜드의 접종결과를 근거로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사용을 권고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접종과 관련해선,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예방 접종 절차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3일 공개적으로 접종한다”고 지난 15일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대통령 내외의 예방 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필수 목적 출국자 예방 접종 절차에 따른 것이다. 지난 3월 10일 질병관리청은 필수 목적 출국자 예방 접종 절차를 마련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 내외가 23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65세 이상 가운데 우선적으로 접종함으로써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전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대통령 내외의 백신 접종 시에는 일부 순방 필수 인력도 함께 접종을 하게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입소자·종사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앞두고 “국내외의 과학적 검증결과를 믿고서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유발 논란과 관련,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어제(20일) 소집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해외의 평가 결과와 국내 이상반응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백신과 혈전 사이에는 과학적 인과성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중단없는 접종을 일관되게 권고한 바 있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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