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 점포 수 급감에 5년간 일자리 1만개 증발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8 12:29:12
  • -
  • +
  • 인쇄
은행 1000개, 보험 1500개 급감...각각 종사자 6000명, 4000명 감소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최근 5년간 은행과 보험사 직원과 점포 수가 급감하면서 1만개 육박하는 일자리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연합뉴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은행 종사자 수는 11만6582명으로, 2018년 말(12만2531명) 대비 5949명 줄었다.

 

보험사 임직원(설계사 제외) 수는 올해 6월 5만5605명으로, 2018년 말(5만9459명) 대비 3854명 줄었다.

 

은행과 보험업권에서만 5년간 9803명의 일자리가 없어진 것이다. 

 

실제로 2018년 말 6998개였던 은행 점포 수는 올해 6월 말 6003개로 995개 줄었다. 보험 점포 수는 같은 기간 6239개에서 4710개로 1529개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증권회사(3만6731→3만9452명), 상호저축은행(9181→1만42명), 신용카드사(1만2241→1만2291명) 등에서는 일자리가 오히려 소폭 늘었다.

 

이들 업종의 점포 수는 은행과 보험업과 마찬가지로 줄었다. 증권회사(1162개→937개), 신용카드사(256→171개), 상호저축은행(279→277개) 등 다른 금융업권에서도 점포 수는 마찬가지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윤창현 의원은"전통금융의 규제혁신, 신사업 진출 확대를 통해 일터와 일자리를 회복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고려아연 미 제련소 건설, 최종 합작계약 없이 '지분 10%'...기형적 구조 드러나
[메가경제=정호 기자]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 관련해, 최종 합작계약이 체결되지 않아도 합작법인이 고려아연 지분 10%를 그대로 보유하게 되는 비정상적인 구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합작법인 투자자들이 체결한 ‘사업제휴 프레임워크 합의서(Business Alliance Framework Agreement)’는 당사자들의 역할과 책임을 구체적으로

2

車수출 역성장 막은 공신 'K-중고차'...전년 대비 82% 성장
[메가경제=정호 기자] 올해 K-중고차 수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 시장의 역성장을 막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중고차 수출액은 84억달러(약 12조4000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 46억달러 대비 82.6% 증가했다. 중고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660억달러로, 전년 647억

3

정용진 회장, 트럼프 주니어 등 美 정재계 인사들과 잇단 만남 '광폭 행보'
[메가경제=정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플로리다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한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한 성탄절 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