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올해 3분기 당기순익 1조1921억원 창출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10-27 14: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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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영업이익 불구 일회성 비용에 이익규모 감소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7일 올해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1조19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는데 직전 2분기보다 3.7% 감소했다고 밝혔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3% 줄어든 3조8183억원으로 세후 3220억원으로 인식됐던 증권사옥 매각이익의 소멸 효과로 당기순익 규모가 감소했다. 견조한 영업이익 흐름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희망퇴직과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등 비경상 비용 인식에 따른 영향 때문에 2분기보다 순익이 감소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한금융그룹이 견조한 이자이익의 흐름 속에서 올해 3분기 1조19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신한금융그룹 태평로 본사 입구 명판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그룹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3분기 이자이익이 2조763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금리부자산이 0.9% 늘고 일수 증가로 전 분기보다 2.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의 경우 금리부자산 증가와 은행·그룹 마진이 개선되며 8조31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이익이 줄면서 9133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1.6%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의 경우 2조9458억원으로 수수료이익 개선과 전년 동기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부문 손실 소멸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32.9%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5047억원으로 파악되는데 계절적 요인인 재산세·종부세 등 제세공과금 및 용역비 소멸효과에도 불구하고 743억원의 신한은행 희망퇴직 비용 영향으로 2분기보다 4.3% 증가했다. 누적 판매관리비는 4조3036억원으로 디지털·ICT 자본성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반적인 비용 상승 때문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2% 늘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판매관리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영업이익의 영향으로 3분기 누적 기준 CIR(영업이익경비율)은 39.2%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678억원으로 2분기보다 14.7% 줄었으며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47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50%를 기록했으며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36%를 나타냈다.

또 신한투자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1200억원의 충당부채 적립의 영향으로 영업외이익이 △1137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1분기 발생한 부동산 매각이익 등이 3분기 투자상품 관련 손실과 상쇄되며 △208억원을 나타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어 분기 보통주 1주당 525원을 배당할 예정이며 1000억원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까지 올해 들어 총 5000억원의 자사주 취득·소각이 이뤄지는 등 꾸준한 주주 환원정책이 돋보이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9월말 기준 잠정 BIS 자기자본비율을 15.6%, 보통주자본(CET1)비율의 경우 12.9%로 효율적인 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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