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Q 역대 최고 분기 매출 기록...'나보타' 매출 4배 늘어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7-29 16: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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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올해 2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89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7억 원, 90억 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이번 호실적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매출의 '깜짝 실적'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2분기 나보타 매출은 232억 원으로 전년 동기(56억 원)보다 네 배 이상 늘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소송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뤄졌다"며 "보툴리눔 톡신 특허공정으로 무결점 품질을 장착한 나보타가 상대적 우위를 점하며 국내 매출 역시 늘었다"고 말했다.

또한 "중남미·중동 등을 포함한 신규 해외시장 개척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중국에서 성공적인 3상 톱라인 결과를 받아들면서 중국 품목허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전문의약품(ETC)이 2,000억원에 육박하는 최대 매출을 경신했고 일반의약품(OTC)도 견고한 매출을 유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731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는 지난해 1794억 원보다 8.7% 성장한 1951억 원의 매출액을 올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우루사(전문의약품)·루피어데포주·크레젯 등 제품군과 포시가·릭시아나·세비카 등 도입품목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지난해 296억 원에서 올해 286억 원으로 다소 줄었다. 대표 제품인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과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일반의약품)는 안정적인 판매량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R&D 과제를 통한 기술료 수익도 더해졌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프라잔의 미국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포함해 111억 원의 기술료 수익이 반영돼 이익 개선에 일조했다. 펙수프라잔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는 누적 1조 원을 돌파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미국 ITC 소송의 최종결정이 전면 무효화에 진입하면서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나보타는 미국·유럽 허가에 이어 중국 진출도 가시권에 접어들었으며, 여기에 펙수프라잔과 Best-in-Class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폐섬유증 신약 DWN12088, 자가면역질환 약 등 다양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R&D 성과 창출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주사인 ㈜대웅(대표 윤재춘)도 이날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815억 원, 영업이익 433억 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24%씩 증가했다. 순이익은 139% 증가한 276억 원을 기록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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