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수소 만든다"…현대차, 홍콩서 '수소 도시' 판 키운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8 17: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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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충전·버스까지 연결…홍콩 거점으로 아태 수소 공급망 구축 본격화
에너지 수입 의존 98% 홍콩 정조준…W2H 모델로 친환경 시장 선점 나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홍콩에서 수소 생산부터 충전·모빌리티까지 연결하는 수소 밸류체인(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높은 홍콩을 거점으로 아시아·태평양 수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 (앞줄 왼쪽부터) 템플워터 알프레드 웡 파트너, 궈푸수소에너지 우핀팡 회장, 제아이엔지 박인규 대표, 현대건설 에너지환경연구실장 서유택 상무,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정책담당 신승규 부사장, 홍콩중화가스 청 돈 H.K. 최고운영책임자(COO), 중국검험인증그룹 장지엔 회장, 비올리아 노먼 정 홍콩 COO(최고운영책임자), 춘워건설 윌리엄 룩 부대표, 춘워버스 캘빈 윙 대표, (뒷줄 왼쪽부터) 푼 콕잉 홍콩 EMSD 국장, 다이앤 웡 홍콩 환경부 차관, 국토교통부 정의경 국토도시실장, 알파라우 홍콩 투자청 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18일 그룹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수소 개발 심포지엄 2026’에서 현대차·현대건설 등이 참여하는 ‘홍콩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 기업 3곳을 포함해 홍콩·중국·글로벌 에너지·인프라 기업 등 총 10개사가 참여했다.

 

프로젝트 핵심은 매립지 가스를 활용해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W2H(쓰레기에서 수소로, Waste-to-Hydrogen, W2H)’ 모델 구축이다. 

 

향후 생산된 수소는 액화수소충전소와 수소버스 등 모빌리티 인프라와 연계된다.

 

그룹은 홍콩 주요 거점에 액화수소충전소 구축과 공항 셔틀·관광버스·물류 운송 등 장거리 운행 수요에 맞춘 수소 모빌리티 보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는 홍콩이 좁은 부지와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 때문에 수소 기반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수요가 큰 지역이라고 본다. 

 

실제 홍콩 정부는 최근 수소 로드맵과 친환경 운송 지원 정책을 내놓으며 수소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수소 생산과 활용,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 모빌리티 공급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현대건설은 홍콩 환경에 최적화된 W2H 시설 설계·구축을 담당한다.

 

그룹은 국내 청주·파주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진해온 W2H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홍콩 수소 생태계 구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승규 그룹 에너지&수소정책담당 부사장은 “각국이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수소 중심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홍콩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 수소 시장 전반으로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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