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4400억 규모 ESG 채권 발행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0-20 10:17:16
  • -
  • +
  • 인쇄
채권 수익 건설임대주택 건물공사비에 사용

LH는 ESG 채권 중 하나인 사회적 채권 4400억 원을 시장금리보다 0.02~0.03% 낮게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LH가 국내에서 발행한 첫 사회적 채권이다.

 

▲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사진=연합뉴스]

 

이번 채권은 발행자금이 ESG 분야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강조하는 경영 패러다임이 대두되고 ESG 관련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LH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으로 ESG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LH는 지난 2018년 공기업 최초로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사회적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같은 해 6월 국제인증기관의 ESG 인증을 획득한 이후 올해까지 총 10억 9000만 달러(한화 1조 3천억 원)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LH는 사회적채권 발행액을 ▲임대주택 건설·공급 ▲매입임대·전세임대 공급 ▲임대주택 운영관리 등 주거복지사업에 사용했다.

지난 5월에는 녹색채권 6300억 원을 최초로 발행해 전액을 노후 공공임대 그린 리모델링사업과 에너지절약형 주택건설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LH는 이번 사회적 채권을 시장금리 대비 3년물 0.02%, 5년물 0.02%, 30년물 0.03% 낮게 총 4400억 원을 발행했다.
 

▲ LH의 채권 발행내역 [LH제공]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올해 건설 중인 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10년공공임대 등 건설임대주택 건물공사비에 사용된다.

LH는 오는 4분기에도 해외에서 사회적 채권 1억 3000만 달러를 추가 발행하고 ‘24년까지 ESG채권 비중을 전체 채권 발행액의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사회적 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ESG 분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LH는 ESG 채권을 적극 활용해 국민 주거 안정과 기후변화 대응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병도 의원, ‘약자와의 동행’없는 서울시 미래교통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교통약자는 탑승조차 어려운 구조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서울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17대 중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은 6대(35.3

2

현대로템, 美 쉴드AI와 기술개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의 AI 솔루션 업체인 ‘쉴드(Shield)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

현대해상,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운영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영등포구청,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