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에서 사회공헌까지...저축은행 스포츠 지원 활발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4 16: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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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당구 이어 e스포츠...비인기·유소년·포용 3박자 갖춰
브랜드 마케팅 혹은 사회공헌..."스포츠 후원 트렌드 변화"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저축은행의 스포츠 지원이 활발해지고 있다. 프로스포츠에 이어 e스포츠·비인기스포츠까지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인데, 스포츠 후원의 의미가 저축은행 이미지 제고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로 폭넓게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축은행의 스포츠 지원이 활발해지고 있다. 프로스포츠에 이어 e스포츠·비인기스포츠까지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인데, 스포츠 후원의 의미가 저축은행 이미지 제고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로 폭넓게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ChatGPT 이미지 생성.]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야구, 배구를 비롯한 4대 프로스포츠뿐 아니라 당구, 골프, 럭비 등 비인기스포츠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아마추어 및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후원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읏맨 배구단을 운영 중인 OK저축은행은 세계당구대회 스폰서십을 맺고 당구에 대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또 올해까지 e스포츠의 리그오브레전드팀 ‘브리온’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이어간다.

 

아울러 2010년부터 ‘선동열배 OK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후원했으며, 2016년부터는 럭비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등 장애인·비인기스포츠에 대한 지원도 활발하다.

 

SBI저축은행은 골프선수 계약과 함께 ‘피어오름 프로젝트’를 통해 유소년 스포츠 꿈나무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스포츠를 통해 마케팅 수익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옛말”이라며 “스포츠로 인한 당장의 이익보다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으로 미래 고객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사회공헌과 브랜드 마케팅의 방식으로 스포츠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각 사 제공]

 

반면 스포츠로 브랜드 마케팅을 실현하는 저축은행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프로당구 PBA 팀 운영, 한국프로골프협회 선수 및 컬링 대회 후원 등 다양한 종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웰컴톱랭킹은 웰컴저축은행의 대표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한국프로야구(KBO) 통계를 바탕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선수를 높게 평가하는 선수 랭킹 시스템이다.

 

웰컴톱랭킹은 프로야구 중계방송사 그래픽에서 노출되며 별도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 데이터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에는 연간 300만 회의 방문자가 접속하는 등 프로야구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중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사회공헌 혹은 마케팅이라는 말만으로 스포츠 후원 및 지원을 설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저축은행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잠재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보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단순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의 스포츠 참여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요구가 한층 구체화되면서 기업들도 이에 맞는 액션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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