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만원 덜주고 일까지 잘하는 이 점원...자영업자 '만족'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6 16:58:08
  • -
  • +
  • 인쇄
중기회, 402곳 키오스크 활용업체 조사...93.8% '경영 도움'
QR코드·결제 간소화 통해 시간 및 인력 부족 문제 '해소'

[메가경제=정호 기자] 키오스크를 도입한 자영업자들의 만족도가 90%로 나타나며 상대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식업과 프랜차이즈 업계를 중심으로 키오스크는 2019년 기준으로 18만9951대에서 2022년 45만4741대로 3배 가까이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는 53만6602대까지 늘어나면서 사업장에서 필수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식당·카페·PC방 등 402개의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2024년 키오스크 활용 현황 및 정책 발굴 실태조사' 결과 93.8%의 인원이 '키오스크 도입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 키오스크가 설치된 무인편의점.[사진=연합뉴스]

 

만족도가 높은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이 78%였으며 업무 부담 감소가 11.1%로 뒤따랐다. 특히 '인건비가 절감된다'고 답변한 294개 업체는 키오스크 도입 후 종업원이 1.2명 감소했으며 138만원 상당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대답했다.  

 

키오스크 사용 중 불편함을 느낀 업체는 29.6%이며 주문 오류 등 기술 문제, 심야 시간대 고객센터 연락 불가, 디지털 역량 부족 등 문제를 경험했다.

 

특히 61.4%는 키오스크 설치 및 운영 비용에서 부담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키오스크 평균 비용은 스탠드형이 대당 356만원, 테이블형이 132만원 수준이다. 대여 비용은 각각 10만원, 19만원 상당이며 유지 비용은 1만원, 6000원 수준이다.

 

설치된 키오스크는 스탠드형은 79.9%, 테이블형은 20.6%로 나타났으며 설치 수는 각각 1.2대, 11.8대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108개사 중 본사가 설치 비용을 분담하지 않은 업체는 96.3%로 나타났다. 

 

키오스크 관련 정부 지원으로는 소상공인 대상 키오스크 활용 교육과 이용 방법 안내, 유지보수, 수수료 규제 등이 꼽혔다. 정부에서는 내년부터 장애인, 고령층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해 음성 서비스를 비롯한 기능을 탑재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를 의무화한다. 이 법안은 2025년 1월 28일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키오스크는 현재 QR을 통해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음식을 주문하는 등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앞서 키오스크 개선을 위해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키오스크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층 등이 많다"며 "음성 인식과 글씨 크기를 키우는 등 편의성을 높이는 게 발전에 필요한 주된 관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최태원 SK 회장 "AI 발전은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서 시작"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을 두 축으로 하는 인공지능(AI) 전략을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AI 발전 모델로 제시했다. SK그룹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

2

해태제과, '에이스데이' 맞아 대학 캠퍼스에 에이스 나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해태제과가 오는 10월 31일 ‘에이스데이’를 맞아 고객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전국 순회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스가 직접 캠퍼스를 찾아가 대학생 고객들에게 에이스와 커피를 나눴다. 지난해에는 서울 소재 대학에서만 진행했지만 올해는 지방 대학까지 확대해 10곳의 학교에서 총 3000개의 에이스와 커피를 전했

3

오뚜기, 제주 숙성도와 라면 한정 메뉴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뚜기는 제주 대표 숙성 흑돼지 브랜드 ‘숙성도’와 함께 ‘오뚜기 라면’을 주제로 한 특별 F&B 협업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내년 4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신선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한정 컬래버레이션이다. 숙성도 제주 본점·중문점 2곳에서 오뚜기 라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