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과반 득표'로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출...국힘 김은혜와 격돌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6 00:05:07
  • -
  • +
  • 인쇄
50.67% 득표율로 본선 직행…"반드시 이기라는 도민·당원의 절박한 명령"”
충남지사 후보엔 양승조 현 지사, 대전시장 후보엔 허태정 현 시장 확정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김 전 부총리는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맞붙게 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당내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에서 김 전 부총리가 득표율 50.67%로 과반을 득표, 안민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 조정식 의원을 누르고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 김동연 전 부총리가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지난달 31일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모습. 이곳은 그가 유년시절 10년간 살던 천막집이 있던 곳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안 의원은 21.61%, 염 전 시장은 19.06%, 조 의원은 8.66%를 각각 얻었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실시된 본경선에는 권리당원 투표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각 50%씩 반영됐다.

민주당은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7∼30일 결선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김 전 부총리가 과반득표를 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경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전 부총리는 외부인사로 당내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과반 득표로 본선에 직행하게 된 것이다. 이런 데는 지난 대선 막판에 그와 단일화했던 이재명 전 지사의 후광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전 부총리는 경선 결과가 전해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드시 승리하여 도민의 삶을 지키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세 후보님들(안민석, 염태영, 조정식) 모두 긴 시간 동안 우리 당을 위해 헌신하셨고, 역량과 인품을 갖추신 훌륭하신 분들”이라며 “그럼에도 저를 후보로 택한 것은 경기도지사 선거를 반드시 이기라는 경기도민과 당원동지들의 절박하고 준엄한 명령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세 분 후보님들의 손을 굳게 잡고 단단한 원팀이 되겠다”며 “세 분께서 제시하신 좋은 정책과 공약들 제가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또 “우리 민주당과 경기도민의 운명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나서겠다”며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고 경기도민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승리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통 재정관료 출신인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특히 ‘흙수저’ ‘고졸 신화’에 진보·보수 정부 모두에서 국정에 참여한 이력 덕분에 여야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같은 해 12월 19일에는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초대 당대표로 취임했다.

“기존 정치권에 숟가락 얹지 않겠다”며 독자 완주 의사를 밝혔던 그는 선거 막판인 지난달 1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전 지사와 ‘통합정부·정치교체’를 고리로 단일화를 선언했다.

지난달 31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민주당과의 합당에 따라 이번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다.

이날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는 양승조 현 지사가, 대전시장 후보로는 허태정 현 시장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세종시장의 경우 오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이춘희 현 세종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의 결선투표로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김 전 부총리가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민주당은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중 서울만 후보 선출을 남겨뒀다.

수도권 중 아직 후보를 선출하지 않은 서울시장의 경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고사하면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의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차 정몽구 재단, 5년간 250억 투입 '앙트러프러너십' 프로젝트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정몽구 명예회장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한 대규모 창업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단순한 스타트업 지원을 넘어 '사람 중심' 기업가 육성에 초점을 맞춘 장기 투자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재단은 지난 31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현대차 정몽구 앙트러프러너십(Entrepreneursh

2

호텔롯데, 지난해 영업이익 2294억원…흑자 전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호텔롯데는 31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9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 7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호텔앤리조트 매출이 1조 5083억원으로 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177억원으로 119.7% 확대됐다. 국내 호텔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로 실적

3

롯데면세점, 518억 흑자 전환…“4개 분기 연속 흑자·공항 사업 재확장”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면세점이 2025년 연간 영업이익 51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1일 공시된 호텔롯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면세사업부 매출은 2조 8160억 원, 영업이익은 518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4분기 매출은 7866억 원, 영업이익은 115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2024년 1432억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