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지역경제 활성화… 국내여행 살리기 나선 카드사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4 16: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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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 관광 지출 5.1% 감소…해외여행 인기에 내수 위축
카드업계, 국내 숙박 할인·여행 지원금 등 프로모션 진행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카드업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여행 활성화에 나섰다. 카드 결제 시 여행 비용 할인과 각종 이벤트를 제공해 국내 여행 수요를 끌어올리고, 침체된 내수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 카드업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여행 활성화에 나섰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국내 여행 수요 증대를 위한 다양한 할인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경기 불황 속에서도 해외여행 수요와 지출은 늘고 있지만, 국내 여행 수요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관광 지출액은 약 9조 9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감소했다. 올해 2월 기준 해외여행 관광 지출액이 약 7조 원을 돌파하며 7.6% 증가한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이에 카드사들은 국내 여행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프로모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카드는 ‘국내 여행 활성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여행 플랫폼 'NOL(야놀자)'을 통해 8월 한 달 동안 국내 숙박비 7만 원 이상 결제 시 쓸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하고, NOL 인터파크에서 30만 원 이상 결제 시에는 4% 할인(최대 2만 원)을 적용한다.

 

NH농협카드는 이달 31일까지 ‘여름휴가 지원금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국내 가맹점 및 원화 결제 이용 금액의 50%를 캐시백해 준다. 캐시백은 최대 100만 원까지 제공되며, 이용 금액 20만 원 당 추첨권 1장(최대 10장)을 지급한다. 

 

KB국민카드는 ‘두근두근 K-바캉스, 꿀잼가득 국내 여행’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 관광 업종 가맹점(숙박, 항공, 철도, 버스, 렌터카 등)에서 50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카드는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여행 콘텐츠 홍보에 나섰다. 자사 앱인 ‘디지로카’를 통해 관광공사의 국내 여행 콘텐츠와 서비스를 소개하고, 관련 마케팅을 공동 추진한다. 또 개인사업자 대상 플랫폼 ‘셀리’를 통해 자영업자를 위한 국내 휴가 지원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해외 여행 특화 카드 및 이벤트를 내놓고 있지만, 국내 여행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며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에게도 혜택을 제공하고, 소비 진작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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