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서프라이즈…증권가 ‘롯데관광개발’ 저평가 구간 끝났다”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중국 관광객 회복세와 안정적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증권가의 잇따른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3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내년에도 인바운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지목했다. 향후 금융 구조 개선과 현금흐름 안정화가 동반될 경우, 재무 부담 완화로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19%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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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관광개발 |
임수진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 회복과 가상자산 가치 상승이 동반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 수요가 2026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영업수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9%, 영업이익은 19%가량 상향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주가는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4.6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으며, 리파이낸싱 효과가 본격화되는 2027년에는 PER이 8.4배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9월 말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시행 이후에도 고객 수요가 내륙 지역으로 분산되지 않고 오히려 제주로 집중됐다”며 “10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5% 증가해 평균 성장률(17.5%)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또한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종전 2만6,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2% 높이며 업종 내 ‘컨빅션 최선호주(Conviction Top Pick)’로 제시했다.
이기훈 애널리스트는 “2027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47% 상향했으며, 파라다이스 대비 약 15% 프리미엄을 반영해 목표 PER 21배로 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 영업이익이 1,838억 원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보수적인 추정치이며, 실제 달성치는 이보다 높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감가상각비와 리스부채를 감안하면 연간 3,000억 원 안팎의 현금흐름이 예상되고, 이를 통해 약 8,000억 원 규모의 장기차입금 상환이 가능하다”며 “2028~2029년 사이 차입금 전액 상환이 현실화되면 재무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3분기 매출 1,867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 139%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475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해외 전환사채 상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면 순이익은 약 2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기훈 애널리스트는 “3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리파이낸싱 및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본격화되면 실적 수준이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의 펀더멘털 개선이 단기 이슈가 아닌 구조적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비중 중 중국인의 비중이 다시 30%대를 회복하고 있으며, 일본·동남아 지역 등 비중도 점차 확대되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카지노와 호텔, 복합리조트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균형 있게 성장하면서 실적 변동성이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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