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ETF 비중 산정 홍보 논란, 무슨 일이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0 15:27:31
SK하이닉스 노출도 40% 홍보했으나 실제는 26% 수준
회사 측 "보도자료 작성 과정서 세밀한 검토 부족"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의 종목 비중을 산정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해 논란이 제기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비중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는 기존 설명이 실제 편입 방식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신한자산운용은 공식 사과와 함께 정정 자료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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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가장 큰 논란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노출도 산정 방식에서 불거졌다. 당초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17일 지주사인 SK스퀘어를 15% 편입함으로써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질 노출도를 약 40%까지 확대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현행법상 단일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은 30%를 초과할 수 없으며, 실제 계산 결과와도 차이가 컸다. SK스퀘어가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 20.07%를 토대로 지난 17일 기준 노출도를 재산출하면, 직접 편입분 23.54%와 간접 노출분 2.9%대를 합산해 약 26.45% 수준에 그친다.

 

종목 비중이 고정돼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도 지적 대상이다. 해당 ETF는 매년 1월, 4월, 7월, 10월 정기변경일에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을 각각 25%로 조정한다. 정기변경일 이후에는 주가 등락에 따라 실제 비중이 수시로 변동되지만, 신한자산운용은 이를 '최대 비중 유지'라는 표현으로 설명해 투자자들에게 혼선을 줬다.

 

이에 대해 신한자산운용은 19일 정정 보도를 통해 오류를 인정했다. 회사 측은 SK스퀘어의 기업가치 중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정확한 정보 전달에 미흡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지주사인 SK스퀘어의 주가는 SK하이닉스 외 다른 자회사의 가치 변화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실제 주가 흐름이 SK하이닉스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구조적 리스크를 투자자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보도자료 작성 과정에서 세밀한 검토가 부족해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정보 제공 시 객관적인 사실만 전달할 수 있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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