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게시판 불만 호소…사측 "고객 정보 불확실 확인 어려워"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청호나이스가 최근 대표 상품인 얼음정수기의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일부 언론보도와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최근 A씨는 한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글을 통해 가정에서 사용 중인 청호나이스의 업소용 얼음정수기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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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 광고 속 한 장면 [이미지=청호나이스 홈페이지] |
오랜 기간 청호나이스 제품을 사용해왔다는 A씨는 "얼음은 잘 안 나왔으나 AS 직원의 친절함에 그냥 6년 넘게 같은 제품을 사용했다"며 "6년이 넘어가니 영업직원이 바꿔야 한다고 은근히 압력 같은 권유를 하길래 얼음이 잘 안 나온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얼떨결에 또 청호나이스 업소용 얼음정수기로 구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 산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도 얼음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여러 차례의 AS를 거쳐도 해당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AS를 위한 사측의 회수 조치에도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자 그는 불편함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A씨는 "계속 AS를 신청했으나 진척은 없었다"며 "사측에서도 안 되겠다 싶었는지 회수해서 봐주겠다고 했지만 회수해서 집에 오는 데 2주 걸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CS팀장이라는 분은 대체할 정수기는 코로나 때문에 갖다 줄 수 없고 그동안 마실 물도 보내줄 수 없다고 했다"며 "AS 보장 기간 5년 뒤에 2주를 더 추가해주겠다면서 싫으면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하라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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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의 불편함에 대해 호소하는 게시글 [이미지=포털사이트] |
이후로도 이 얼음정수기의 얼음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이러한 내용과 관련해 청호나이스 측은 아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해당 고객에 대한 정보가 없어 게시글의 진위 확인과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보통은 수리 중일 때 대체품을 제공하거나 대체품 전달이 어려운 상황에는 렌탈료 감면과 같은 내부 조치 등 당사는 적절한 보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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