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1분기 첫 '연결 영업이익' 흑자…거래액 15% 성장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3 16:30:06

[메가경제=정호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올해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컬리가 이날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5년 1분기 매출(이하 연결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한 5,80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9억4,900만 원 개선된 17억 6,100만 원으로 창립 10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했다. 컬리는 지난해 1분기 별도 기준 5억 2,570만 원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 <사진=컬리>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속에서도 15% 늘어난 8,44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올 1분기 국내 온라인 쇼핑 성장률(거래액 기준2.6%)을 6배 가까이 뛰어넘는 수치다.

 

첫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대해 회사측은 식품과 뷰티 등 중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한 매출 다각화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식품 카테고리 경우 1분기 거래액은 1년 새 16% 증가했다. 뷰티컬리 역시 명품과 럭셔리, 인디 브랜드 등의 판매 호조로 고른 성장을 유지했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판매자배송 상품(3P)과 풀필먼트 서비스(FBK), 물류대행 등도 전체 거래액 증대에 기여했다. 3P의 경우 올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FBK는 생활·주방 카테고리 내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입점사를 늘리며 사업 규모를 키웠다. 컬리는 향후 3P와 FBK의 카테고리를 다각도로 확장할 계획이다.

 

컬리는 영업이익 흑자와 함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이하 EBITDA)에서도 흑자를 이뤄냈다. 올 1분기 EBITDA는 67억 원으로 24년 1분기 대비 2.3% 개선됐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은 2,200억 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지속했다.

 

컬리 관계자는 “서비스 오픈 10주년 맞이한 올 1분기에 전 부문의 고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2분기부터는 마케팅과 고객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공격적 IMC 진행을 통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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