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 호조에 3Q 매출 '사상 최대'…영업익 7466억 수익성은 '주춤'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0-07 16:50:21
  • -
  • +
  • 인쇄
지난해 GM 리콜 충당금 제외 시 전년 대비 수익성 악화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VS 사업부 하반기 성장 지속 전망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가전 사업 부진에도 전장 사업 호조로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7000억 원대를 기록했다. 

 

 

▲ LG 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LG전자는 7일 연결 기준으로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1조 1714억 원, 7466억 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4.0%, 25.1% 늘었다. 

 

특히 매출은 지난 1분기의 20조 9690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실적 선방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IT‧가전 시장의 위축에도 자동차 전장사업(VS) 부문이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LG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가전의 선전도 버팀목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인상 등의 여파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리콜 관련 4800억 원 규모의 충당금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감소한 것이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따라 자동차 생산량도 다시 늘고 있는 만큼 VS 부문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VS 부문이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VS 사업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 조명 자회사 ZKW,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등 LG 3대 전장 핵심사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VS 사업은 2분기부터 분기 평균 매출 2.2조 원 이상의 구조적 매출 성장이 이뤄졌다"며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해소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 증가도 예상돼 견조한 흑자 규모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최태원 SK 회장 "AI 발전은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서 시작"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을 두 축으로 하는 인공지능(AI) 전략을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AI 발전 모델로 제시했다. SK그룹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

2

해태제과, '에이스데이' 맞아 대학 캠퍼스에 에이스 나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해태제과가 오는 10월 31일 ‘에이스데이’를 맞아 고객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전국 순회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스가 직접 캠퍼스를 찾아가 대학생 고객들에게 에이스와 커피를 나눴다. 지난해에는 서울 소재 대학에서만 진행했지만 올해는 지방 대학까지 확대해 10곳의 학교에서 총 3000개의 에이스와 커피를 전했

3

오뚜기, 제주 숙성도와 라면 한정 메뉴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뚜기는 제주 대표 숙성 흑돼지 브랜드 ‘숙성도’와 함께 ‘오뚜기 라면’을 주제로 한 특별 F&B 협업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내년 4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신선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한정 컬래버레이션이다. 숙성도 제주 본점·중문점 2곳에서 오뚜기 라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