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을 전파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
[메가경제=정호 기자] 유통업계의 지역마다 숨겨진 특산물을 발굴하는 '보물찾기'가 활발하다.
21일 유통업계와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지방인구소멸이 사회적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전국팔도 농가에서 재배되는 식자재를 찾아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고객들에게 알리는 활동이 활발하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 양질의 식재료를 확보할 수 있으며 농가는 수익을 보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 |
▲ <사진=맥도날드> |
맥도날드, 오뚜기, 대상 등은 올해도 각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이며 이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맥도날드는 2021년부터 국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신메뉴를 개발하는 '한국의 맛'을 통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왔다. 올해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와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을 출시했으며 6일 만에 50만개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농산물의 매운맛을 살린 점이 흥행에 주요했다는 것이 맥도날드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다른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 메뉴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또한 약 10만개를 기록하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진주 고추 특유의 알싸하고 깔끔한 맛과 크림치즈의 조화가 매력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와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 보내주시는 고객분들의 지속적인 호응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제주도산 메밀가루를 사용해 식감을 살린 '맛있는 제주 메밀전병 만두'를 선보였다. 신제품 맛있는 제주 메밀전병 만두는 기존 메밀전병 만두에 농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제주도산 메밀가루를 첨가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돼지고기 및 김치 등 부재료의 배합 비중에 특히 신경 쓰며 특유의 맛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농협경제지주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올해 말까지 판매된 수익금의 일부를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여름철 식재료로 '메밀'이 주목받는 점을 고려해 제주 메밀을 활용해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 줄 수 있는 담백하고 매콤한 맛있는 제주 메밀전병 만두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에서도 농협경제지주와 협업한 신제품 '메밀지짐만두'를 손보였다. 오뚜기와 마찬가지로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며 사회공헌에 일조할 예정이다. 사회공헌 대상은 지역 농가이며 굳건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정통 강원도식 메밀전병을 그대로 구현한 신제품 '메밀지짐만두'는 제주산 메밀을 비롯해 김치, 부추, 돼지고기 등 모든 주재료를 국내산 원료로만 활용했다. 특히 만두피는 메밀뿐만 아니라 찹쌀가루 비율을 신경 써 쫄깃한 식감에 주력했다.
대상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