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돋보기] 국세청, '불공정 탈세자' 95명 집중조사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3-07 14:26:46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국세청이 중견기업 사주 일가와 부동산 재벌, 고소득 대재산가 등 탈세 혐의자 95명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시작한다.


국세청은 잘 알려지지 않은 대재산가(Hidden rich)들이 대기업의 수법을 모방해 불공정 탈세를 하는 것으로 판단해 중점 점검한다고 밝혔다. 불공정 탈세는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비추어 공정사회에 역행하는 대기업·대재산가·고소득층 등 소위 사회지도층의 반칙·편법·탈법행위 등 불공정 행위와 관련한 탈세를 의미한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조사대상에 포함된 95명 가운데 중견기업 사주 일가 37명, 부동산 임대업·시행사업 등을 영위하는 부동산 재벌 10명, 자영업자·전문직 등 고소득 대재산가 48명이 포함됐다. 탈세 혐의자의 재산은 모두 12조6000억원으로 한 사람당 평균 1330억원에 육박한다.


조사 대상자들의 대표적인 불공정 탈세 양상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변칙적인 방법으로 법인자금을 유출하거나 사적으로 유용·편취하여 일가의 호화·사치생활을 영위하는데 사용하는 경우다. 해당 사례의 경우 배임과 횡령이 동시에 진행됐을 가능성도 높다.


두 번째는 재산 상속과 관련한 사례다. 국세청은 부동산·자본 거래 등을 통해 자녀들에게 편법으로 재산을 상속·증여 또는 경영권 승계 등을 함으로써 세금 없이 부를 대물림한 경우를 예시했다.


마지막으로 특수관계자 간 부당 내부거래, 우회거래 등 각종 탈법적 방법으로 정당한 세부담을 회피한 경우다.


국정원은 "고의적·악의적 수법 등으로 명백한 조세포탈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검찰 고발조치 등 엄중히 처리하겠다"며 "앞으로도 범정부적 생활적폐 청산을 위해 정보공유 등 유관기관 간 적극적 협업을 통해 불공정 행위 등을 일삼는 일부 대재산가 그룹의 탈세행위에 지속적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한결
강한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이재명 대통령 “특검 권한서 공소취소 조항 삭제해달라”…국회에 공식 요청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권의 최대 뇌관으로 떠오른 ‘조작기소 의혹 특검법’의 공소취소 권한 논란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 대상에서 기존 기소 사건의 공소취소 및 처분 권한 조항을 전면 제외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국정 지지율 하락과 인사 검증 논란에 대해서는 “언제나 국민이 옳다”며 고개를 숙였고,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하면서도 자

2

장한별, '무명전설' 3위 이어 '팬심이 만든 선한 영향력 발휘'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가수 장한별을 향한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져 훈훈함을 더했다. 장한별은 팬덤 플랫폼 스타투에서 진행된 ‘저소득 장애인 한부모 가정 생계비 지원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오랜 시간 음악 활동을 이어온 뒤 MBN '무명전설' 최종 3위에 오르며 새로운

3

우성빈 기장군수, 추석 앞두고 기장시장 민생 행보…“업무추진비 20% 삭감”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민생 점검에 나선 우성빈 기장군수가 군수 업무추진비를 20% 삭감하고 명절용 전시성 예산 집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단체장 중심의 선심성 지출을 걷어내고 민생 복지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부산 기장군은 18일 우성빈 군수가 대표 전통시장인 기장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면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