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5억 유로 그린 커버드본드 발행···국내 ESG금융 선도"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10-14 10:46:12
  • -
  • +
  • 인쇄
작년 7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발행금리, 5년 유로화 스왑 금리에 14bp 가산한 0.048%
▲ 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지난해 7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유로한 커버드본드 발행이후 두번째 채권을 발행했다. 조달된 자금은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사업지원 등에 사용되며 국내 ESG경영의 선도 금융기관으로 국제적 위상을 제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지난 13일 5억 유로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7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유로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를 발행한 이후 두 번째 유로화 발행이다. 발행금리는 5년 유로화 스왑 금리에 14bp를 가산한 연 0.048%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S&P와 피치(Fitch)로부터 최고등급인 ‘AA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아 높은 신용도와 안정성을 인정받았으며, 최근 정부에서 발행한 외평채의 성공적 발행으로 한국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냈다. 

 

총 10억 유로를 상회하는 주문을 확보하며 최종 가산금리는 최초 제시한 금리(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4bp 절감된 14bp로 결정됐으며, 쿠폰금리는 제로(0)금리 수준인 0.048%이다.

특히 이번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국내 최초의 그린(Green) 커버드본드로, 조달된 자금은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사업지원 등 KB국민은행의 ‘지속 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부합하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연이은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경쟁력있는 금리로 외화조달이 가능했다”며, “특히 국내 최초 그린 커버드본드 발행으로 가산금리 축소뿐만 아니라, 국내 ESG경영의 선도 금융기관으로서 국제적 위상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BNP Paribas, Citigroup, Credit Suisse, ING, J.P. Morgan 및 KB증권이 주간사로 참여했다. 투자자구성은 지역별로는 유럽이 99% 이상이며, 투자기관별로는 중앙은행·국제기구 25%, 자산운용사 49%, 은행 26%를 차지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우건설, 하이엔드 아파트 '서면 써밋 더뉴' 잔여세대 분양 중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이른바 ‘하이엔드’로 불리는 고급 아파트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일반 브랜드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1~10월 기준)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3곳이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였다. 이들 3개 단지는 총 309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평균

2

에잇세컨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상품 2차 공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잇세컨즈가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의 패션을 재현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와 협업한 상품을 2차 출시하고 내달 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케

3

에어부산, 부산~발리 취항 1주년 맞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부산이 부산~발리 노선 취항 1주년을 맞이한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0월 30일 부산~발리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김해공항 최초의 인도네시아 하늘길이자 중장거리 직항 운항에 나섰다. 발리 노선은 약 1년간 400여 편 운항 및 6만 7000여 명의 누적 탑승객을 기록했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80% 이상의 탑승률을 꾸준히 유지했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