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CES서 공개한 미래 비전 ‘넷제로’에 찬사...美 ABC도 극찬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1-09 15:42:17
참가 기업 중 유일하게 '탄소감축' 스토리 풀어내 주목
최종현 선대회장부터 이어진 경영철학...'넷제로' 거듭나

SK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공개한 ‘넷제로(탄소 감축)’ 비전에 주요 외신의 찬사가 쏟아졌다.

기존 제품이나 기술 중심의 전시회 관행에서 탈피해 글로벌 화두인 ‘탄소중립’에 대한 기업의 의지를 스토리로 풀어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현지 언론이 SK의 탄소절감 기술을 설명하는 모습 [SK그룹 제공]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방송사 ABC는 ‘CES 2022’에 참가한 SK그룹의 전시관인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찾아 집중 보도했다.

ABC는 SK그룹 전시관인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Green Forest Pavilion)’을 찾아 넷제로 비전을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지를 보도하면서 SK의 노력과 의지에 대해 극찬했다.

SK그룹은 이번 CES에서 다른 기업들처럼 제품·신기술을 공개하는 대신에 ‘탄소 감축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메시지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 해외 언론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계열사들은 전시회에서 각자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탄소 감축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관람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SK그룹에 따르면, 첫날 3000여 명이던 관람객은 입소문을 타자 다음날 5000여 명으로 늘었고, 마지막 날에는 길게 줄을 선 관람객들 때문에 예정보다 늦게 전시관 문을 닫아야 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직접 탄소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중고 휴대전화 단말기를 받아 입장한 뒤 SK가 직접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버디앱'을 켜고 전시장 곳곳의 NFC 태그에 댈 때마다 ‘그린포인트’를 받았다.

그린포인트는 SK이노베이션이 2018년부터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베트남의 맹그로브 숲을 살리는 데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 기간에 적립된 기부금은 총 1억 원에 달한다.

 

▲ ‘CES 2022’의 SK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Green Forest Pavilion)’의 2구역 생명의 나무(Tree of Life) 전경 [SK 제공]

특히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은 ‘생명의 나무’로 불리는 거대한 참나무 모형과 함께 설치된 미디어아트로 4개 벽면에 울창한 숲을 담아 선봬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SK그룹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충북 충주 인등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SK그룹은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산림보국’ 경영철학에 따라 1972년 SK임업(옛 서해개발)을 설립한 뒤 사회적 기업형 사업인 조림·육림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 같은 선대회장의 뜻이 장남인 최태원 회장에게 50년간 그대로 이어지면서 최근 전 세계적인 화두인 ‘탄소중립’과 만나 SK그룹의 경영 비전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술 기업인 솔리드 파워의 존 제이콥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SK이노베이션의 유튜브 방송 인터뷰에서 “SK그룹의 탁월한 기술 역량뿐 아니라 넷제로를 위한 노력을 접할 수 있어 매우 멋지고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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