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경제 질서 전환기 도래...과거 성공 방식 버려야"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0 17: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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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방 리스크에도 국내 금융시장 안정 유지
미국 중심 세계 경제 질서...변동성 확대 유의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에 의한 세계 정치·경제 질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새로운 여건에 적응하기 위한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에서 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최근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 부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이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 여러 변수가 남아있어 시장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 부위원장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는 전 세계 실물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며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도 이러한 영향 아래에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외부 환경의 변화가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글로벌 자금 흐름과 시장 상황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며 “높은 수준의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단기적인 경기 방어와 함께 국내 경제의 성장 동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 성공한 산업, 성공한 방식에 여전히 머물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관세·리쇼어링 등에 따른 무역장벽 심화와 공급망의 재구성 등으로 다시 한번 전환기가 도래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여건에 적응하기 위한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위험을 인수해 관리하는 것이 금융의 본질적인 기능”이라며 “이러한 기능을 바탕으로 모험적 투자에 수반되는 위험을 분담하고 생산성 있는 분야로 자금을 배분하는 등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와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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