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차량 동선 파악, 주차효율 최대’…주차장 설계도 AI가 '척척'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7-13 10: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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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설계도 인공지능(AI)이 하는 시대가 됐다. 

 

DL이앤씨는 AI 설계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 DL이앤씨 직원들이 자동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회의를 하고 있다.

 

 

이번에 자체 개발한 AI 기술은 차량의 동선을 파악해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 주차 효율을 거둘 수 있는 지하주차장 설계에 사용된다. AI가 수많은 대안을 비교해보고 최적의 설계를 찾아내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Generative Design)’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AI가 약 1000건의 지하주차장 설계안을 30분 안에 만들 수 있다. 사람이 설계하는 것보다 단지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안을 균일한 품질 수준으로 뽑아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현장에서 적용해 성능 검증도 마쳤다. AI가 설계한 주차장에서 기존보다 평균 5% 이상 주차 가능 대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차장 골조 공사에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를 높은 비율로 사용 가능해 품질이 좋고, 원가·공기·하자 등을 줄일 수 있다.

 
▲ DL이앤씨의 주 동배치 자동 설계 프로그램 화면 예시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는 개방형 혁신의 일환으로 AI 연구 분야 세계 1위 기관인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교와 협업을 추진한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 이진모 연구책임이 이끄는 연구진과 함께 아파트 단지 내 동 배치를 설계하는 AI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용적률 및 세대 수, 일조량 등을 고려해 AI가 스스로 대안을 작성·평가한다. 올해 적용성 검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실제 설계에 적용될 계획이다.

김정헌 DL이앤씨 상무는 “AI를 활용한 기술을 통해 작업 능률을 향상시키고, 많은 고객에게 좀더 차별화된 최적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더욱 더 완벽한 공동주택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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