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NG 수출의 첫 삽 뜬 삼성중공업…4.3조 'FLNG' 시대 열었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0 13:23:16
미국 최초 해상 FLNG 사업 FID(최종투자결정) 완료
북미 LNG 밸류체인 구축의 핵심 축으로 부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최초의 해상 LNG 수출 프로젝트인 '델핀 FLNG' 사업을 공식 출범시키며 글로벌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에너지 안보 강화와 LNG 수출 확대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는 만큼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델핀 미드스트림과 '델핀 FLNG 프로젝트' 본 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성중공업이 최근 수주한 29억 달러(약 4조3000억원) 규모의 FLNG 1호기 건조 계약 발효와 프로젝트 최종투자결정(FID) 완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 '델핀 FLNG 1호기 계약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더들리 포스톤 델핀 미드스트림 CEO, 제이슨 칼리스만 탈리스만 그룹 CEO, 강경화 주미대사, 스티브 카멀 미국 해사청 청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카일 하우스트바이트 미국 에너지부 차관보, 윤재균 삼성중공업 영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델핀 프로젝트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추진되는 해상 FLNG 사업이다.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액화한 뒤 직접 수출할 수 있는 시설로, 미국 LNG 수출 경쟁력 강화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미국 해상 LNG 개발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본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FLNG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향후 북미 지역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는 델핀 측이 추진 중인 FLNG 2호기와 3호기 건조 협상도 진행 중이다. 추가 계약이 성사될 경우 북미 LNG 밸류체인 구축 과정에서 삼성중공업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을 비롯해 델핀 미드스트림, 탈리스만 그룹, 블랙록 글로벌 인프라, 일본 MOL, 비톨 LNG 아메리카 등 글로벌 에너지·금융·해운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미국 에너지부와 해사청, 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들도 함께해 한·미 에너지 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최성안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파트너들이 삼성중공업의 FLNG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신뢰해 준 결과"라며 "최고 수준의 품질과 철저한 납기 준수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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