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 열고 사회진출 확대 지원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04-22 09: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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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예술가와 함께하는 미술전 시상식 개최
수상작 전시회부터 작품 활용한 디자인 카드 발급
함영주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노력할 것"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하나금융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위한 미술공모전 '제3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시상식을 열고 발달장애 작가들의 재능 발휘와 사회 진출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 지난 19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제3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시상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성인부문 대상 수상자인 박재영 작가(오른쪽)와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자인 손우진 작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은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위한 미술공모전 '제3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3회 하나 아트버스 미술 공모전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시작해 올해 2월 11일까지 총 두 달간 전국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회화 분야 548명, 디지털아트 분야 36명 등 584명의 발달 장애인 작가들이 참여했다. 한양대학교 미술디자인교육센터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아동·청소년, 성인 등 모두 30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성인 부문 수상자 가운데 선발된 3명에게는 장애 예술가 육성 사회적 기업인 ‘스프링샤인’에서 6개월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훈련의 의미를 가진 인턴십 프로그램은 발달 장애인 작가들이 출퇴근부터 시작해 업무 수행 전반의 과정에서 지속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과거에 인턴십을 수료한 강동우 작가는 웹툰 작가로 데뷔해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함영주 회장은 “장애는 더 이상 차별의 대상이 아닌 차이로 존중해 주는 인식이 중요하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장애인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늘 함하고, 아낌없는 응원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 부문 대상은 ‘신호등이 고장 났어요'의 박재영 작가가 수상했다. 혼돈과 안정이라는 대립적 개념을 고장이 난 신호등 때문에 엉켜버린 도로의 모습을 통해 우화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방향 없이 배치된 버스들은 대칭적인 화면 안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완벽한 균형과 질서를 만들어내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의 도시 안에서 세상을 관조하는 작가의 시선을 잘 담아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은 ‘나의 안식처’라는 작품을 공모한 손우진 작가가 수상했다. 독창적인 점·선·면·색의 활용과 조화롭고 다채로운 화면 구성은 얼마나 오랜 시간 작가가 반복적으로 매체를 실험하고 탐구했는지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유로운 표현력과 독특한 시각을 보여주는 작품은 관람자에게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작가가 만든 세계를 상상하게 한다.

 

수상작 전시회는 오는 24일까지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층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오는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을지로3가에 위치한 하나금융그룹의 복합문화공간이자 개방형수장고인 H.art1(하트원)에서 특별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성인부문 대상을 수상한 ‘신호등이 고장 났어요’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한정판 카드 디자인을 제작키로 했다. 이 카드는 선정된 50개 영업점에서 1000매 한정으로 발급된다.

 

한편 하나금융은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발달장애와 취약계층 취업 지원 ▲발달 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극단 라하프의 창작 뮤지컬 드리머스 후원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진행하는 마라톤 캠페인 ‘사랑, 하나, 오티즘 레이스’ 공식 후원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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