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은행 순익 전분기대비 1조↓...시중은행은 6000억 늘어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9 10:58:54
  • -
  • +
  • 인쇄
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3000억 감소...비이자이익 8000억↑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조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000억원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은 8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사진=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7조2000억원) 대비 1조원(13.9%) 감소했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전년동기(19조5000억원)와 비교해 7000억원(3.4%) 감소에 그친 18조8000억원을 유지했다.

 

은행별로 보면 시중은행은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3조8000억원) 대비 6000억원 증가했으며 지방은행(4000억원)과 인터넷전문은행(2000억원)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특수은행은 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2조9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로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8.55%로 전분기 대비 1.83%포인트 줄었다.

 

국내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은 1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14조9000억원) 대비 1.9%(3000억원) 감소했다. 이자수익자산이 0.8% 증가했지만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이 큰 폭으로 축소된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 설명했다.

 

분기별 이자이익은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3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1조5000억원) 대비 50.9%(8000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관련손익(+8000억원), 외환·파생관련손익(+3000억원)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3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6조4000억원) 대비 2.8%(2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3분기 2조원으로 전분기(1조3000억원) 대비 50.6%(7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3분기 영업외손익은 -2000억원으로 전분기(8000억원) 대비 1조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3분기 국내은행 순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증가한 반면 순이자마진 축소로 이자이익이 감소했으며 신용손실 확대로 대손비용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자마진이 축소되는 가운데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잠재리스크에 충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규호 기자
노규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붉은 말의 해를 마셔요”…카발란, ‘솔리스트 마데이라 캐스크’ 한정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기념해 ‘카발란 솔리스트 마데이라 캐스크(Kavalan Solist Madeira Cask)’ 한정판 패키지를 국내 전용으로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골든블루 인터내셔널과 타이완 킹카그룹이 협업해 선보이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대한민국에서만 판매되는 한정 물

2

엔제리너스, 논산 설향 딸기 제작 신메뉴 4종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가 겨울 제철 과일인 딸기를 활용한 시즌 한정 신메뉴를 선보인다. 엔제리너스는 오는 30일 충남 논산 지역의 설향 딸기를 사용한 음료 3종과 디저트 1종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제품은 ‘논산 생딸기 주스’ ‘논산 생딸기 바나나라떼’ ‘논산 생딸기볼’ 등 음료 3종이다. 논산 생딸기

3

[헬스 TALK] 혈관 덩굴 신호 보이면 위험…경희대병원, 모야모야병 뇌졸중 연관성 규명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경희대병원 연구진이 성인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뇌졸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영상학적 혈관 신호를 확인했다. 혈관을 덩굴처럼 둘러싸는 이른바 ‘아이비 사인(Ivy Sign)’이 넓게 관찰될수록 허혈·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모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팀은 성인 모야모야병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고해상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