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은 보행자...AED 장착 확대해야"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0 14:57:06
보험개발원 분석,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50.6%
AEB 장착시 사망자 33.9% 감소…"소중한 생명 지켜야"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절반이 보행자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보행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AEB(자동긴급제동장치) 장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통사고 현장. [사진= 연합뉴스]

 

보험개발원은 보험업계의 교통사고 데이터 분석 및 AEB가 장착된 차량의 보행자 사고 예방 성능을 평가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AEB는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조합해 전방의 차량과 보행자를 감지하고 제동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는 첨단안전장치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 중 보행자 비율은 5.3%인 반면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은 50.6%로 집계됐다. 그러나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는 AEB가 장착된 차량은 그렇지 않은 차량 대비 사고 건수는 9.5%, 사망자는 33.9%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행자 사망사고 빈도는 보행자가 도로를 건너갈 때(48.2%), 좌·우회전 차량에 치일 때(21.3%), 차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갈 때(13.5%), 후진 차량에 치일 때(6.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AEB가 감지할 수 있는 대상은 차량으로부터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로 확대됐고, 최근에는 교차로에서 좌·우회전 시 보행자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기술이 발전했다.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는 AEB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 차량 비율은 22.2%이나, 직진 이외의 좌·우회전 시에도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는 AEB가 장착된 차량 비율은 2.7%에 그치는 상황이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실제 도로에서 많이 발생하는 보행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AEB 장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어린이 보행자 사고 예방 성능 향상 및 좌·우회전 시 보행자 감지 기능 탑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나, 보행자 사망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자동차 사고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게 사고방지 성능이 우수한 AEB의 장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규호 기자
노규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학습 속도전' 돌입…2029년 레벨2++ 승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의 핵심으로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을 내세웠다. 차량에서 확보한 주행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반복 학습하고 개선된 기술을 다시 차량에 적용하는 구조를 통해 자율주행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그룹은 지난 11일 경기 성남시 포티투닷 본사에서 ‘자율주행 미디

2

KT, 산업별 AX 과제와 해법 담은 'AX 인사이트 리포트' 발간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는 엄격한 규제와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금융·공공 분야의 AX 현황과 주요 과제를 분석한 ‘KT AX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KT는 금융편과 공공편 등 2종의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 7월 국내 은행·증권·보험·카드사 임직원 200명과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임직원 200명 등 총 4

3

중동 전쟁에도 기름 안 말랐다…7월 원유 도입으로 전월비 9.8% '증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중동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도 국내 석유제품 수급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원유 수급 지원과 비축유 스와프(교환 거래), 정유사들의 원유 확보 노력이 맞물리면서 원유 도입량이 빠르게 회복된 영향이다. 대한석유협회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6개월을 맞아 SK에너지·GS칼텍스·S-OIL·HD현대오일뱅크 등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