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횡령사고에 준법감시인 교체… 쇄신 인사 단행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07-08 09:31:24
  • -
  • +
  • 인쇄
박구진 준법감시인 사임…전재화 새 교체
실적 부진 본부장·지점장 대거 인사조치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우리은행은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내부통제 업무를 책임지는 준법감시인을 지난 5일 전격 교체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실적이 부진한 본부장과 지점장들을 대거 인사조치하는 등 성과 중심 인사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내부통제 업무를 책임지는 준법감시인을 전격 교체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먼저 지난달 발생한 영업점 금융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박구진 준법감시인이 자진 사임했다. 이 자리를 지주사 전재화 준법감시인이 대신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주사 준법감시인에는 지주사 정규황 감사부문장이, 감사부문장에는 정찬호 부사장이 선임됐다.

 

우리은행은 영업점 금융사고와 관련된 전·현직 결재라인, 소관 영업본부장과 내부통제지점장까지 후선 배치하는 등 강력한 인사상 책임을 물었다. 실적 하위 본부장 4명과 지점장급 21명에 대한 직무배제와 후선 배치도 이례적인 조치란 평가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승진 66명, 이동 150여 명 등 지점장급 인사를 통해 임직원 모두가 영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내부통제 라인에 대한 인적 쇄신과 함께 시스템 전반을 밑바닥부터 다시 점검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직원들에게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올바른 마음가짐과 책임감"이라며 "은행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 신뢰와 영업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혜원
문혜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남산에 심은 LG의 미래…서울 한복판에 리더십 인재 센터 '오픈'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그룹이 서울 도심에 미래 인재를 육성할 새로운 교육 거점을 마련했다. 그룹의 레저·부동산 개발 자회사 디앤오(D&O)는 서울 중구 남산동에 조성한 '남산리더십센터(NLC)'를 2026년 1월 초 개관할 계획으로 동월 중순 그룹 신임 임원 리더십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해당

2

HD현대중공업, 필리핀 바다 러브콜…'수출 20척 금자탑'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3200톤급 필리핀 호위함의 추가 수주에 성공하면서 함정 수출 20척의 기록을 세웠다. 26일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계약 규모는 8447억원으로 두 함정 모두 2029년 하반기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

3

KB캐피탈,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 실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B캐피탈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금융소비자 보호 요구가 고도화되는 흐름에 맞춰, 조직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26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플랫폼·AI 기반 경쟁력 확보와 고객·사회적 가치 제고를 병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KB캐피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