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해지해 주세요" 동경주농협, 가입자 대상 적금 해지 거듭 '읍소'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7 10:37:1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동경주농협이 8%대 고금리 적금을 판매했다가 거액의 자금이 몰리자 가입자를 대상으로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동경주농협은 최근 홈페이지에 고금리 적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발 해지해 달라"는 취지의 호소문을 공지했다.  

 

▲ 동경주농협이 고금리 특판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계약 해지' 호소문을 공지했다 [사진=동경주농협 홈페이지]

동경주농협 측은 "우리 농협은 222년 11월 25일 비대면 적금 특판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거액의 특판 적금을 판매하게 돼 여러 차례에 걸쳐 해지를 읍소드렸지만, 여전히 남은 금액은 감당하기에 너무나도 큰 금액"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비대면 특판 적금의 계약금은 약 2330억이며, 지급해야 할 총 이자는 348억원"에 달한다며 "2023년 결산 결과 적자는 면했으나 적금으로 인해 전년도 대비 적금 이자 지급액이 약 20억원 증가했다. 매년 5~6억원 흑자결산 구조를 가진 농협이 감당하기에는 큰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경주농협은 "올해 1년간 부담해야 할 지급이자는 약 66억원으로 올해 적자결산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적금 계좌를 해지해 준다면 아래의 해지 보상 안에 따라 피해보상금을 지급해드리겠다"고 안내했다.

앞서 동경주농협은 지난 2022년 11월 연 8.2% 금리의 적금을 비대면으로 특별 판매했다. 고금리 상품에 고객들이 몰려 당초 농협이 목표했던 금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인 약 9천억원이 몰렸다. 이자 지급 부담을 느낀 동경주농협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해지를 호소했으나, 아직도 2330억원대의 계약금이 남아 있다. 계좌 7천개 중 해지된 건은 300여 개에 불과하다.

동경주농협은 지난 2008년 대규모 부실 대출 이후 중앙회 조치로 합병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가입자들의 적금 해지율이 떨어지면 다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다.

농협중앙회는 동경주농협 사고 이후 운영시스템을 보완해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농협의 수익력 회복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다른 곳들도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올가홀푸드, 영양 강화한 프리미엄 견과 간식으로 시장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식 시장에서도 영양과 원재료를 강조한 제품이 늘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이러한 소비 흐름을 반영해 견과류에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더한 프리미엄 건강 간식 'ORGA 저온로스팅 고단백&고식이섬유 한봉견과'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신제품은 호두와 아몬드, 캐슈넛,

2

여기어때, 대만관광청과 여행 할인 프로모션…숙소·항공·투어 혜택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대만관광청과 협력해 대만 여행 상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기어때는 다음달 6일까지 대만 전 지역 숙소를 대상으로 쿠폰팩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자체 발급하는 해외 숙소 할인 쿠폰과 중복 사용할 수 있다. 할인 대상 지역은 타이난, 남부 해안, 난터우, 가오슝 등이다. 역사와 미식 관광을 중심

3

롯데면세점, 샤넬과 협업 확대…인천공항 프리미엄 매장 경쟁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샤넬과 협업해 인천국제공항점의 프리미엄 쇼핑 콘텐츠를 확대한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2월 25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샤넬 홀리데이 메가 포디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디움은 스위스 생모리츠의 설경과 산속 오두막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됐다. 황금빛 설원을 중심으로 겨울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