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G손보, 본입찰 마감...데일리파트너스·JC플라워 본입찰에 빠져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07-19 15:28:47
  • -
  • +
  • 인쇄
흥행 실패에 청산 가능성 대두
금융지주사 SI참여설..."글쎄"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MG손해보험의 본입찰이 오후 3시에 마감했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예비 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국내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PEF JC플라워가 본 입찰을 진행할 줄 알았지만, 아무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MG손해보험 본사 전경. [사진=MG손해보험 제공]

 

MG손보의 정상화에 1조원 가량의 자금확보에 부담이 느낀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MG손보의 대주주는 JC파트너스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탓에 현재 예보가 위탁을 맡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MG손보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이날 오후 3시까지 본입찰을 마감하고,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 예비입찰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데일리파트너스·JC플라워 본입찰에 빠졌기 때문이다. 

 

MG손보는 지난해 2월과 8월 유찰된 끝에 세 번째 공개 매각을 진행 중이다. 결국 두 사모펀드사가 빠져 매각절차는 무산됐다. 

 

이번 딜은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량 자산과 부채만 선별적으로 인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되는 방식이었다. 구주 인수에 2000억~3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신주 인수에 1조원이 더 투입돼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중 예보는 4000억~5000억원가량을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본 입찰에 두 곳 다 빠진 이유는 자금력 확보에 부담이 느낀 게 컸다는 분석이다. 

 

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보의 지난해 말 기준 K-ICS 비율은 77%로 금융당국의 권고치 150%를 만족하기 위해서는 새 인수자가 약 8000억원의 자본확충에 나서야 한다. 정부의 자금 지원 없이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예보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4000억~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본입찰 외 재무적 투자자(FI)나 전략적 투자자(SI) 차원에서 금융지주사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설도 나온 상태지만, 아직 예보에 적극적으로 의향을 밝힌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혜원
문혜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