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커버드콜 ETF에 소비자 경보 발령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9 17:25:17
상방 제한되는 비대칭적 손익구조
목표 분배율, 확정 수익 아냐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금융감독원은 29일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관련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해당 상품의 수익구조가 비대칭적이며, 종목명이 제시하는 목표 분배율을 소비자들이 확정분배율로 오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월배당형 ETF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커버드콜 ETF 순자산은 지난해 말 7748억원에서 지난달 말 3조 7471억원으로 6개월 사이 약 네 배 올랐다.

 

커버드콜 ETF는 옵션 매도를 통해 기초자산 가치 상승을 포기하는 기회비용으로 분배금(월배당)을 지급한다. 금감원은 "기초자산 하락 시 콜옵션 매도를 통해 옵션 프리미엄을 얻어 손실을 일부 방어할 수 있지만, 하락폭 확대 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커버드콜 ETF는 비대칭적 손익구조를 가진 상품이다. 기초자산이 상승하는 경우, 수익 상방은 제한되므로 개별 기초자산의 수익률보다 낮을 수 있지만, 기초자산이 하락에 따른 손실 하방에는 제한이 없어 원금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커버드콜 ETF는 일반적으로 ETF 상품명에 '커버드콜'을 포함하거나 추구하는 분배율이 표기돼있다. 금감원은 "상품명에 기재된 분배율은 운용사가 제시하는 목표치일 뿐 사전에 약정된 확정 분배율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분배율은 분배기준일의 ETF 순자산가치(NAV) 대비 분배금을 의미할 뿐 투자자의 투자원금과는 무관하다”고 부연했다.

 

예를 들어 연 12% 분배율을 목표로 하는 커버드콜 ETF에 투자원금 1만원을 투자해도 연 1200원을 분배받을 수 없다. 목표분배율을 달성한 경우라도 ETF NAV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연 분배금 수령액은 919원에 불과하다.

 

ETF 종목명의 프리미엄은 추가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우수상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옵션 프리미엄을 의미할 뿐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SNS에서 활동하는 핀플루언서의 ETF 추천은 금융법상 등록인력이 아닌 경우 검증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중흥그룹, 추석 앞두고 협력사 공사대금 700억원 조기 지급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중흥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중흥건설과 중흥토건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기 위해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한다.중흥그룹은 추석 명절 전 협력사에 지급할 공사대금 약 7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원자재 구입비와 임금 등 명절을 앞두고 늘어나는 자금 수요에 대응하고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2

티디지, AI 에이전트 업무 적용 본격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AI 클라우드 전문기업 티디지(TDG)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AX(AI Transformation)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티디지는 개인화된 AI 에이전트가 업무 과정에 참여하는 사무환경 구축을 위해 AI 에이전트 챌린지를 개최하고 임직원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

3

KB증권, 펀드·ELS 투자쿠폰 쏜다…선착순 7777명 대상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KB증권이 국내주식형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선착순 7777명에게 제공한다.KB증권은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투자에 행운을 더하다! 행운 7,777’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은 KB증권 Prime센터 비대면·은행연계 위탁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다.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 가운데 선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